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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일자리 10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전북만 고용한파 지속

국내 취업자 수 지난 달 기준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인 16만5000명 증가 
전년과 비교해 9개월 연속 이어지던 고용률 하락도
반면 전북은 같은 기간 취업자수 5000명 줄고 고용률도 하락(0.1%)
실업자 수는 5000명 증가하고 근로가능 인구는 4000명 줄어

우리나라 전체 일자리가 10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반면 전북지역 고용한파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개월 간 이어지던 고용률 하락세도 상승 반전했지만, 전북은 되레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취업자 수는 2718만4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6만5000명이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전북지역 취업자 수는 92만9000명으로 5000명이 감소했다.

전국 평균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도 67.1%로 전년 동월대비 0.1%p 올랐지만, 전북은 64.4%로 전년 동월대비 0.3%p 하락했다.

실업자 수의 경우도 2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5000명이 늘어 악화된 일자리 상황을 반영했다.

근로가능인구인 15세 이상 인구도 156명7000명으로 4000명이 감소했다.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은 취업자 수 증가원인이 중국인 관광객에 있는 것으로 봤다. 국내 도소매·숙박·음식업종은 중국인 관광객 증감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실제 ‘한국 관광 금지령’해제 지역이 점차 늘면서 중국인 관광객은 다시 증가했고, 이에 따라 도소매·숙박·음식업종 종사자도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20대 청년 10만 명이 일자리를 찾으면서 고용한파가 꺾였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은 전북에겐 ‘다른 세상’이야기였다.

도내 산업별 취업자 현황을 보면 지난달 기준 도소매·숙박·음식업 종사자는 전년 동월보다 1만6000명 감소했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종사자도 1만7000명이 줄어들었다.

일자리 질도 악화됐다.

실제 올 11월 기준 도내 비임금근로자 수는 3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00명(0.3%)이 증가했다.

또한 임금근로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00명(-0.9%)이 감소했고 일용근로자는 1만2000명(18.9%)이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북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 소비증가가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며 “대기업 공장 패쇄 충격과 빈약한 일자리 구조가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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