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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연동형 반대 목소리 커져…선거제 합의 흔들

야 3당을 중심으로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자유한국당 내에서 분출하고 있다. 여야 5당 원내대표간의 합의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19일 열린 한국당 초·재선 모임 ‘통합과 전진’ 참석자들은 연동형 비례제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냈다. 박완수 의원은 “(정당이) 신뢰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추천권을 확대하는 건 국민 정서에 배치된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정당의 국회의원 추천권을 확대하는 국회의원 정수 확대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백승주 의원도 “안중근 의사가 좋아하는 말이 ‘견리사의’다. 이익이 눈앞에 어른거릴 때 무엇이 옳은가 생각해야 한다. (정당의) 유불리를 생각하는 건 정말 맞지 않다”며 “여러 가지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당리당략적 차원이 맞다. 정말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정유섭 의원도 자신의 SNS에 “연동형 비례제가 도입되면 선거 과정에서 담합과 꼼수가 가능해 심각한 민심 왜곡을 초래한다”며 “연동형 비례제는 ‘정치는 하고 싶지만 선거운동은 싫은 사람’들이 주장하는 제도다. 의원이 되려면 당당히 지역구 후보로 등록해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지난 15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방안을 검토하고 관련 법안을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 합의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었다. 하지만 한국당 내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분출되면서 향후 협상과정이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야 3당이 요구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거대 양당이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안이다. 여야가 절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혁 법안을 처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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