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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자동차 산업 위기 가속화…전국대비 수출비중 끝없는 추락

도내 자동차 상용차산업 위기로 수출실적 1위 자리 정밀화학원료에 내줘
특히 조선·자동차 산업 무너지며 전국대비 수출실적 지난 2011년 대비 반토막 수준 지난달 기준 1.22%

자동차 산업의 위기가 가속화되면서 전북지역 전국대비 수출비중이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선과 자동차 산업이 무너지며, 전북의 전국대비 수출실적은 지난 2011년과 비교할 때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잇따른 대기업 공장 폐쇄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3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가 발표한 ‘2018년 11월 전북지역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지역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4.1% 증가한 6억 2960만 달러를 기록했다.

통계수치로는 지난해 대비 크게 올랐지만, 이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와 한국지엠 군산공장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기저효과는 비교 대상 시점(기준 시점)의 상황이 현재 상황과 너무 큰 차이가 있어 결과가 왜곡되는 현상을 말한다.

호황기를 기준으로 현재의 경제 상황과 비교하면 경제지표는 실제보다 위축되게 나타나게 된다. 반대로 불황기의 경제 상황을 기준시점으로 비교하면 경제지표가 실제보다 부풀려지는 것이다.

전북 수출증가가 기저효과라고 판단할 수 있는 요인은 전국대비 전북지역 수출실적이다. 전북수출실적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상용차 산업은 독일, 일본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북지역 자동차 수출은 지난달 기준 63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에 비해 32.8%나 감소했다. 11월 말 누계기준으로는 22.2%가 감소했다.

도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우리지역 최대시장인 베트남에서 한국 상용차 수출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며“ 우리나라 상용차의 가장 큰 메리트였던 품질대비 가격경쟁력 확보가 힘들어졌다” 고 설명했다.

자동차 산업이 침체에 빠진데 더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정밀화학원료가 전북지역 수출 1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지난달 말 기준 OCI가 주도하는 정밀화학원료 수출누계 실적은 8조66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동 기간보다 435.6% 증가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전 세계적 호황에 따라 정밀화학원료 수출은 중국을 중심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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