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날씨는 춥지만 마음은 포근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과 따뜻한 사랑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연말연시는 소중한 누군가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나 연하장으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 좋은 때이다. 혹시 산타에게 편지를 써본 적이 있는가? 주소를 쓰지 않아도 받는 사람에 ‘산타에게(To. Santa Claus)’라고 쓰면 핀란드 로바니에미(Rovaniemi)에 있는 산타 마을로 편지가 배달된다. 로바니에미 산타 마을은 세계에서 제일 규모가 큰 산타 테마파크이다. 한해에만 190여개 국가의 어린이들이 100만 통이 넘는 편지를 보내오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산타로부터 답장을 받을 수가 있다는 사실이다.
크리스마스에 전세계 아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하기도 바쁜 산타가 어떻게 그 많은 편지에 답장을 쓸 수 있었을까? 바로 자원봉사자 덕분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세계 곳곳에서 온 가지각색의 사연에 약 12개의 언어 중 한 가지 언어로 답장을 쓴다. 최근에는 한국어 자원봉사자가 있어 한국어로도 답장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야말로 전 세계에 포근한 온정을 전하는 자원봉사자의 힘인 것이다.
자원봉사에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다면 1365자원봉사포털(www.1365.go.kr)에 접속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1년 365일 함께하는 자원봉사라는 의미의 1365 자원봉사포털은 지난해에 약 3천만 명의 누적 연인원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국내 최대의 자원봉사 사이트로, 시민들은 전국의 자원봉사 모집 정보 검색부터 참여 신청, 실적 확인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1365포털에서 자원봉사활동은 단계별로 어떻게 이루어질까?
첫째, 자원봉사자는 1365 포털에 접속하여 봉사활동 지역, 분야(교육, 환경보호, 재해?재난, 국제행사 등 16개 분야), 대상, 기간 등 세부검색을 통해 누구나 쉽게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봉사활동 정보를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다.
둘째, 자원봉사자는 신청한 활동에 대해 나의 자원봉사에서 신청승인 여부를 알 수 있고, 관심자원봉사 목록에서 자신이 관심 있는 자원봉사활동을 모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셋째, 봉사활동 참여 실적은 다른 봉사활동 시스템과 연계되어 타 기관(복지부, 여가부 등) 실적도 조회할 수 있다. 학생들의 경우 NEIS(나이스) 연계 서비스를 통해 봉사활동 실적을 교육부 학생기록부로 편리하게 전송할 수 있다.
이에 더 나아가 앞으로는 1365 자원봉사포털을 개선하여 이용자 중심의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맞춤형 활동검색, 위치기반 모바일 서비스 제공은 물론 실적관리도 더욱 고도화된다. 예를 들어, 전주시 효자동에 사는 30대 직장인 홍길동씨에게는 효자동 주변의 30대 자원봉사자가 가장 많이 참여한 자원봉사활동 중 직장인이 참여하기 쉬운 주말봉사활동을 추천해준다. 즉, 봉사자의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자원봉사활동을 제공한다. 또한 위치정보기반 모바일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하여 자신이 위치한 장소 주변의 자원봉사자 모집정보를 간편하게 찾을 수 있다. 또한 자원봉사에 참여한 후에는 1365 자원봉사포털에서 봉사활동 사진, 활동 소감 등을 기록하며 나만의 자원봉사 포트폴리오도 만들 수 있다.
올해 연말부터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과 더불어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기원한다. 산타의 답장을 대신 써주는 마음으로 따뜻한 온정을 전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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