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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보건소 이경희 진료소장 등 3명, 신속한 심폐소생술이 생명 구했다

자동삼장제세동기도 한 몫 톡톡

완주군 보건소 직원들이 촌각을 다투는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 동료 직원의 생명을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완주군이 자체 예산으로 마련해 종합민원실에 비치한 자동심장제세동기도 위기의 순간, 그 진가를 발휘했다.

완주군공무원노조(조합장 이운성)는 지난 21일 오후 4시부터 문예회관에서 400여 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정기총회를 개최, 2019년도 사업계획안과 세입세출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이후 2부 행사를 위한 리허설 도중 김 모 팀장이 느닷없이 심정지로 쓰러지는 위급한 사고가 발생했다. 김 팀장은 바로 직전 2시간 가량 진행된 군의회 민간위탁기관 행정사무조사와 공유경제 용역 중간보고회를 마친 뒤 노조 행사에 막 참석하던 참이었다. 하지만 행사장에 있던 이경희 화산승치운산진료소장과 이진숙 의약관리팀장, 김재용 조합원등이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인공호흡을 실시했고, 인근 종합민원과에 비치된 자동심장제세동기(AED)까지 동원, 김 팀장의 멎었던 심장 박동이 다시 뛰게 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보건소 직원 신속한 조치와 자동심장제세동기가 생명을 살려 낸 것이다.

완주군 보건소(소장 김경이)는 평소 끊임없는 직원 업무 연찬 과정 중 하나로 인공호흡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 공무원은 “완주군은 전국 최초로 자체 예산을 들여 자동심장제세동기를 구입했는데 시의적절하게 활용, 꺼져가는 생명을 구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운성 조합장은 “완주군 직원 정원이 부족, 타시군 대비 2~3배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1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행정사무감사 등 의회의 살인적인 일정이 강행, 예고된 사건이었다”며 “의회 기능은 백번이라도 존중하지만 연말연시을 맞아 일말의 여유도 담지 못하는 공무원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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