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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소영의 날씨 이야기] ‘동장군(冬將軍)’

겨울철 추위를 표현할 때 ‘동장군(冬將軍)’이란 말이 자주 등장한다.

겨울을 뜻하는 동(冬)에 군사를 지휘하고 통솔하는 우두머리를 의미하는 장군(將軍)을 합한 말이니 혹독한 추위를 표현하는데 아주 그럴싸해 보인다.

동장군은 1812년 러시아전쟁에서 프랑스군의 퇴전을 영국의 기자가 ‘general frost’라고 표기하면서 생겨난 말이다.

러시아가 이처럼 추운 기후인 ‘동장군’의 기세로 18세기 대북방전쟁, 19세기 나폴레옹 군대, 20세기 발트제국, 프랑스 제국, 히틀러의 독일 군대에게 큰 피해를 주며 그들의 몰락과 파멸을 결정지었다.

지난주보다 10도 이상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오늘은 동장군(冬將軍)의 기세를 이어받아 전남과 경남,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우리 지역도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도까지 뚝 떨어지고, 한낮에도 영하 1도에 머무는 등 동장군의 매서운 한파가 절정에 달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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