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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주민등록인구 185만 명 선 붕괴

행안부 2018년 주민등록인구 및 세대현황 분석
지난해 말 현재 183만 6832명, 청년인구 유출·고령화 원인
2035년 180만 명 선 붕괴 전망 나와

전북지역 주민등록인구가 10년만에 185만 명 선이 무너졌다.

2018년 12월 기준으로 전북 인구는 183만 6832명이다. 2000년대 들어 200만 명 마지노선이 무너지고, 2008년부터 10년간 185만~187만 명선을 유지하다가 이마저도 붕괴됐다. 지난 2006년 이후 인구감소폭도 가장 컸다.

계속되는 청년인구 유출과 고령화로 인한 사망자 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에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인구가 큰 폭으로 줄었다. 2035년께에는 180만 명 선마저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6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 및 세대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북의 주민등록인구는 183만 6832명이다. 전년보다 1만7775명이 줄었다.

전북은 1990년 후반까지만해도 주민등록인구가 200만 명이 넘었다. 하지만 꾸준히 감소하면서 2000년에 200만 명이 무너졌다. 이후 2010년과 2011년에 증가세로 반전되기도 했지만 2012년부터 다시 하락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전년 대비 인구 감소폭은 1만7775명으로 지난 2005년 2만1407명이 줄어든 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해마다 지속되는 청년인구(15세~29세) 유출이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3년 도내 청년층 인구는 2016년 33만 9189명, 2017년 33만 3565명, 2018년(11월 기준) 32만 4740명으로 매년 6000명~8000명가량 줄었다.

반면 초고령사회가 임박하면서 사망자수가 출생자수를 앞지르고 있다. 전북의 66세 이상 인구비율은 19.5%로,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와 비교했을 때도 전남(21.9%), 경북(19.8%) 다음으로 노인인구 비율이 높다.

사망자도 출생자보다 많다. 지난해 말 기준 전북의 사망자 수는 1만 4753명으로 출생자 1만 240명보다 4513명 많았다.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지엠 군산공장 폐쇄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군산은 조선소 가동중단이 예고된 2016년부터 인구가 계속 유출됐다. 2016년 12월 기준 27만 7551명, 2017년 27만 4997명, 2018년 27만 2645명으로 매년 2000여 명씩 줄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180만명 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북도가 지난해 발표한 ‘전북 장래 인구 추계(2015년∼2035년)’에 따르면 전북의 총 인구는 2035년 180만 104명까지 추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등 인구감소를 억제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해가 갈수록 인구가 큰 폭으로 줄고 있는 현상에 심각성을 느끼고 도 차원에서 지난해 12월 인구종합계획을 수립했다”며 “이달 발표 예정으로, 인구감소 대책 등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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