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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살풀이 유일한 전승자 장금도 명인 별세…향년 90세

군산 태생, 민살풀이의 마지막 춤꾼
12세 때 권번 들어가…춤·소리 능통한 예인

조선의 마지막 춤꾼이자 국내 유일의 민살풀이(수건 없이 추는 살풀이춤) 전승자 장금도 명인이 지난 9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1929년 군산에서 태어난 장 명인은 열두 살 때 소화권번에 들어가 가무를 배웠다. 김창윤에게 소리를, 최창윤에게 승무를, 김백종에게 검무·화무·포구락을 배웠다. 군산 일대를 주름잡던 도금선의 춤을 계승했다. 일제강점기 활동을 중단했다가 광복 후 활동을 재개했다. 자신의 직업으로 아들이 친구들에게 놀림받는 것을 알고 다시 춤을 접기도 했다.

세상은 그런 그를 내버려 두지 않았고 명인은 1983년 국립극장 한국 명무전을 통해 복귀했다. 이후 프랑스, 일본 등 해외 초청 공연을 다니면서 세계에 민살풀이를 알렸다.

대표작으로는 한국인의 넋이 담긴 민족의 춤 명인전(1990년), 제1회 서울세계무용축제 명무 초청 공연(1998년), 전무후무 프랑스 초청 공연(2006년), 작별의 춤 해어화(2013년) 등을 꼽는다.

빈소는 동군산병원장례식장(군산시 조촌로 155)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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