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선물 받은 택배 물품 도난이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에 사는 이모씨(52·여)는 지난 24일 택배기사로부터 걸려온 전화통화에서 택배를 현관문 앞에 놔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집에 돌아온 이씨는 자신의 택배 포장이 뜯어져 있고 내용물이 없어진 사실을 발견했다. 이씨는 내용물 피해액이 크지 않아 경찰에 신고는 하지 않았다.
또 다른 김모씨 역시(43·남) 아파트 현관 앞에 놓인 과일상자 택배 물품을 도난당했지만 신고하지는 않았다.
이처럼 사건 접수는 이뤄지지 않지만 택배 분실 및 도난과 관련한 크고 작은 사고가 주변에서 잇따르고 있다.
사람들이 부재시 문 앞에 택배를 두고 가는 것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도난 물품은 CCTV가 없는 아파트나 빌라, 원룸 등에서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설 명절 기쁜 마음으로 받은 택배의 도난이나 분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직접수령을 하는 것이 좋다”며 “만약 직접 수령이 어려운 경우 경비실이나 택배보관함 등의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엄승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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