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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농업기술센터 인사 지연 '논란'

소장·과장 외부 수혈 인사 불만 수년째 계속

완주군농업기술센터 인사가 수년째 파행적으로 이뤄지면서 농촌지도사들의 사기 저하, 인사 불만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획기적인 인사 개선책이 요구된다.

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농기센터의 최고위직인 소장(농촌지도관)이 13년째 외부 인물로 채워졌고, 역시 농촌지도관인 과장 인사도 2013년 ‘발탁인사’란 명분으로 이뤄진 후 정상 궤도를 이탈했다는 지적이 높다. 이 때문에 자체 승진 기회가 좁아진 완주군 농촌지도사들의 근무의욕이 크게 떨어졌고, 과장을 중심으로 한 조직력도 우려된다는 목소리다.

3일 완주군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새해 승진 및 전보 인사가 3월 현재까지 백년하청이다. 자칫 5~6월까지 표류할 수 있다. 이 같은 인사 지연은 완주군농업기술센터가 유일하다.

3일 완주군에 따르면 완주군은 지난 연말 농기센터 김중옥 소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가게 되자 소장 인사를 위해 전북도, 임실군과 3자 교류 인사에 합의했다. 임실 기순도 소장이 완주소장으로, 완주 과장이 도기술원으로, 도기술원 신규 승진자가 임실로 전보되는 내용이다.

문제는 전북도기술원의 농촌지도관 승진자가 과장 발령을 받으려면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게 늦어지면서 임실센터로 못가고, 완주센터 인사가 백년하청이 됐다는 것이 완주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결국 승진자 교육 지연 때문에 완주 과장이 도기술원으로 못들어가고, 이 때문에 완주농기센터 과장 승진 및 팀장 인사가 전면 보류되는 최악의 상황이 5~6월까지 늘어지게 됐다.

이는 결국 완주군이 지난 10년 이상 센터 소장을 자체 승진 배출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대응을 하면서 쌓인 문제들 때문이다. 전주, 김제, 부안 등 올해 농촌지도관 승진이 있었던 7곳은 모두 자체 승진자를 배출했다.

게다가 임실에서 온 기순도 소장이 1962년생으로, 거의 3년 가량 재임할 것으로 예상되고, 또 향후 농촌지도관 인사가 나이 순으로 단행될 경우 기순도 소장보다 나이가 적은 일선 농촌지도사들의 승진 기회는 한층 더 바늘구멍이 된다. 사기 저하에 따른 조직력 약화가 우려된다.

이 때문에 센터 안팎에서는 기 소장보다 나이가 적은 지도사를 지도관으로 승진시켜 대다수 지도사들의 승진 기회를 높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하게 나온다.

농촌지도사들 사이에서는 “지난 10년 넘게 조직 자체 승진기회를 계속 박탈했다. 조직 사기를 떨어뜨리는 파행적 낙하산 인사, 외부 수혈 인사 관행은 발전적으로 개선돼야 한다. 조직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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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bada1-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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