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민주당 압박 형국…제재완화 요구 들어주기 어려웠을 듯”
"문재인 정부, 상황관리와 중재 노력 절실히 필요한 시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전주병)가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유로 “미국의 민주당·언론의 압박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지난 2일 페이스북에 “미국의 언론과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서 엉성한 합의를 해온다면 북한과 중국에 항복하는 꼴’이라고 압박하는 형국에서 북한의 제재완화 요구를 들어주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강력한 제제완화 요구도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은 제재완화를 받아내겠다는 작심을 하고 하노이에 갔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비건 대표에게 ‘북한이 제재완화를 거칠게 밀어붙인다’는 보고를 받은 뒤, 한 번쯤 회담을 걷어찰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제재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상대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상황관리와 중재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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