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07:08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국회·정당
일반기사

한병도, 민주당 복당…익산 선거판 요동 전망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더불어민주당 복당
대표적인 친문인사로 선거구도 영향 미칠 전망
지역구 선택 따라 경선·본선구도 변수로 작용

7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아직 (내년 총선) 지역구를 정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익산지역 총선 구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분류되는 한 전 수석이 익산갑·을 가운데 어느 지역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민주당 경선판도와 본선 경쟁구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초 한 전 수석은 익산을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수석은 이날 전북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틀 전 중앙당에 복당 신청서를 냈고, (복당 신청이)결재돼 민주당원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 있을 총선 지역구 선택에 대해 “이제 복당했는데 벌써부터 출마할 지역구를 말하기엔 성급한 감이 있다”며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 1기 청와대 참모들과 오늘 모임을 갖고 여러가지를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당선됐던 지역구(익산갑)와 패했던 지역구(익산을)를 놓고 고민이 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 전 수석은 17대 총선에서 익산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나 20대 총선에서는 익산을에 출마했다가 국민의당 후보였던 현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에게 패했다. 당시 패배원인은 지역구 변경이라는 게 지배적이었다.

그가 익산갑을 선택할 경우, 당내 경선에서 4선에 도전하는 이춘석 의원과 맞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친문 후보 키우기’와 ‘중진의원 양성론’ 프레임 충돌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한 전 수석은 친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를 사수하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한편으로 익산을을 선택하면 5선에 도전하는 평화당 조배숙 의원과의 리턴매치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익산을 민주당 경선에 나설 후보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태이지만, 총선 입지자들의 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내년 총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무소속 전정희 전 의원(전 국민의당)의 정당 선택과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김수흥 국회 사무차장의 지역구 선택 문제도 익산지역 총선구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선거제 개혁 성사 여부는 향후 익산 총선 선거판을 흔들 최대의 잠재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제 개혁이 극적으로 이뤄질 경우 익산은 지역구(2개)가 축소될 수 있다.

실제 익산은 민주당이 제시한 개혁안(지역구 200석, 비례 100석)과 바른미래·평화·정의당안(지역구 220석, 비례 100석) 중 어떤 안을 적용해도 현 선거구를 유지할 수 없다.

이럴 경우 익산시에 출마하는 한 전 수석과 이 의원, 조 의원, 전 의원, 김 차장, 고상진 전북대 겸임교수 등이 하나의 선거구를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여야 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익산지역은 지금도 지역에 이름이 알려진 후보가 많고, 선거제 개혁 변수까지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일찍부터 총선 열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