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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동거부부 합동결혼식

여러 사정으로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익산지역 동거부부 3쌍이 합동결혼식을 통해 뒤늦게 화촉을 밝혔다.

익산시는 지난 9일 신광교회에서 가족과 하객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해근 목사 주례로 저소득 동거부부 세 커플을 위한 사랑의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합동결혼식은 화촉 점화, 신랑·신부 입장, 혼인서약, 성혼선언, 주례사, 시립합창단 축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결혼식은 지역사회 많은 기관·단체들의 후원이 이어지면서 성황을 이뤘다. 신광교회가 예식장소를 제공한 것을 비롯해 SL.디루체 손형국 대표는 결혼반지,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신혜경)는 냄비세트, 익산다애로타리클럽(회장 송경애)은 에어프라이어, 익산서동로타리클럽(회장 전유금)은 이불, 익산시공직자가족모임 청사모에서는 수저세트를 각각 후원했고, 웨스턴라이프호텔(대표 조판옥)은 숙박비 할인혜택을 제공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많은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며 견뎌온 오늘의 신랑·신부들이 앞으로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잘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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