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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체육회 운영 마비…공공요금도 못내

체육회 예산 전액 삭감, 전기요금 등 연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전국소년체전 지원 마비

예산 전액 삭감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비상운영을 하고 있는 익산시체육회가 공공요금 미납으로 사무실 운영도 못할 위기에 놓였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전국소년체전 등 전국대회 지원업무가 사실상 마비되면서 빠른 정상화가 요구된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전체 예산이 삭감돼 비상체제로 운영하고 있는 익산시체육회의 공공요금 200여만원이 미납됐다. 전기요금과 통신비 등 월 100만원에 가까운 공공요금이 3개월 연체되면서 중단을 통보받은 상태다.

시 체육회는 지난해 말 익산시의회로부터 부실한 방만 운영 문제가 대두되면서 전체 예산 3억5000만원이 모두 삭감됐다. 예산 전액 삭감으로 체육회 직원들은 모두 퇴직 처리됐고, 시는 공무원 2명을 파견해 비상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예산이 한 푼도 편성되지 않으면서 사무실 유지관리 비용도 지출하지 못하고 있다. 체육회 산하 종목별 지도자들이 체육회의 회계와 총무, 서무업무까지 떠맡는 등 비정상적인 행태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파견된 직원에게 우선 이사회비로 공공요금을 지출하고 추후 이사회가 꾸려지면 후보고하는 방식을 동원해 당장 사무실 운영 중단 사태는 막겠다는 계획이다.

이사회비를 긴급 투입해 급한 불은 끌 수 있지만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전국소년체전과 장애소년체전 등 전국대회 지원업무가 마비되면서 조속한 정상화 마련이 절실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우선 남아 있는 이사회비를 선집행하고 추후 이사회가 꾸려지면 후보고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며 “체육회 운영 중단 사태는 어떻게든 막은 뒤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비대위 등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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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kjm513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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