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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소영의 날씨 이야기] 회광반조(回光返照)

한차례 봄비가 지난 뒤 다시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부쩍 추워졌다.

한낮에 20도 가까이 오른 탓에 20도 안팎으로 널뛰기하는 기온 변동폭에 꽃샘추위가 더 매섭게 느껴진다.

지리적 위치에 따라 이웃나라 중국도 ‘꽃샘추위’를 일컫는 표현이 있는데,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과 ‘회광반조(回光返照)’가 그렇다.

‘봄이 와도 봄답지 않다’라는 뜻의 ‘춘래불사춘’이 봄의 입장이라면, ‘마지막 쓰러져가는 불빛도 깜박 숨을 거두기 전에는 한순간 오히려 더 환한 빛을 발하며 제 목숨을 거둔다’는 뜻의 ‘회광반조’는 겨울의 입장이 아닐까싶다.

진짜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올 겨울의 차가운 인사를 조금은 반갑게 맞이해 주는 건 어떨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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