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대 상산고 이사장 “획일적인 교육 규제 안타까워”
‘전주 상산고 살리기 원로 모임’이 지난 29일 ‘전북예술문화원’에서 열렸다.
지은정 전북대 교수가 주도한 모임에는 박상철 전남대 석좌교수(전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은희천 전 전주대 교수·대둔산 시인 등 교육자·문인과 일반인 30여 명이 참석했다. 홍성대 상산고 이사장도 이날 자리를 함께 했다.
박상철 교수는 “경쟁, 수월성 교육을 통해 사회는 발전한다.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에서도 평등사회지만 학자를 양성했다”며 “상산고와 같은 엘리트 교육을 찬성한다”고 말했다. 유토피아>
홍성대 이사장은 “시골에서 자랐던 내가 명문학교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지 못했다면 오늘날의 <수학의 정석> 저자도 없었을 것”이라며 “나와 같은 학생들이 맘껏 꿈을 펼치도록 돕자는 건학이념을 이루기 위해 전북에 내려와 학교를 짓고, 탈북학생이나 도서지역 학생도 직접 찾아가 입학을 돕고 있었다”고 말했다. 수학의>
그는 “공·사립 구별없이 획일적인 규제의 틀 속에 묶인 작금의 교육 현실이 답답하고, 지금까지 정부의 교육정책을 믿고 열정을 쏟아왔는데 망연자실하다”고 토로했다.
모임을 주도한 지은정 교수는 “논란이 불거진 한 달 전부터 교수들 중심으로 ‘자사고 폐지 반대’서명을 받고 있다. 전북교육청을 비난하는 것도, 어떠한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닌 상산고를 오랫동안 지켜봐 온 교육자로서 개인적 신념에 따른 활동”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