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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스타벅스 ‘뚫었다’

㈜핀컴퍼니, 명물과자 바움쿠헨 스타벅스에 납품
익산 삼양라면공장 불닭볶음면·무주 풀무원다논 액티비아·고창매일유업 상하목장 등
전북 식품기업, 식품클러스터와 연계로 스타기업 육성 통해 국내 식품 전진기지화해야

올해 글로벌 프랜차이즈 스타벅스 납품에 성공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핀컴퍼니의 바움쿠헨 제품
올해 글로벌 프랜차이즈 스타벅스 납품에 성공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핀컴퍼니의 바움쿠헨 제품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한 식품기업이 세계 커피 판매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스타벅스’에 과자류 납품을 성사시키는 등 전북의 국내 식품산업 전진기지로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스타벅스 매장 납품 성사에 이어 전북 식품제조기업의 생산제품이 맛과 품질·안전성을 인정받아 대기업에 납품은 물론 국내 대형마트 등 식품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 식료품제조업 생산액은 지난 2008년 4조479억 원에서 2017년에는 7조4768억 원으로 1.8배 증가했다. 도내 식료품제조업 생산액 크게 증가한 원인은 대형식품기업들의 공장증설 등 투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기준 국내에서 활동하는 식품생산업체는 3만91개사다. 이중 전북지역 업체는 2049개 사로 전국에서 7번째로 높은 6.8%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수출에서도 전북지역 식품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전북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실적은 3억1000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한 ㈜핀컴퍼니다. 지난 2016년 창립한 이 기업은 독일의 명물과자로 불리는 바움쿠헨을 생산하고 있다. 2017년 국가식품클러스터 부지에 1500평 규모의 공장을 건립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핀컴퍼니는 올해‘스타벅스’ 납품에 성공하면서 품질을 인정받았다. 지난해부터는 신세계푸드, 롯데, GS25, , CJ뚜레쥬르 등 대기업 납품에도 들어갔다.

이외에도 전북 식품기업이 생산한 유명 제품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실제 익산 삼양라면공장에서 생산하는 불닭볶음면은 국내 라면시장에 폭풍을 일으키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대표 인기상품이다.

또 무주에 공장라인을 증설한 풀무원다논의 ‘액티비아’ 역시 이마트 등지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으며, 매일유업이 고창에서 생산하는 유기농 우유 상하목장이 꼽히고 있으며, 익산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볶음면’도 지난해 1월 출시 한 달 만에 1100만개 팔리면서 전북식품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국내 식품시장 전면에 제품을 알리진 않았지만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대중에게 스며든 전북 식품기업도 상당수다. 순창 ㈜성가정식품은 교촌치킨에 떡볶이 소스를 납품하고 있으며, 김제의 한우물영농조합법인 역시 빙그레, 한솥도시락, 본죽 등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에 간편식 볶음밥을 OEM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가정간편식 자체브랜드(PB) ‘원테이블’에도 OEM상품을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는 OEM상품을 넘어 자체브랜드 ‘한우물’을 런칭하고 간편식 시장의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이처럼 전북 식품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해 스타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앵커기업 유치로 전북의 식품 전진기지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조호일 전북도 농식품산업과장은“전북는 두각을 나타내는 식품기업들도 많지만, 이제 갓 첫발을 뗀 벤처기업들을 육성해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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