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묘와 조경단, 동고산성
올 하반기, 문화재청에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심의 요청
전주시가 ‘왕의 도시’ 전주를 상징하는 대표 문화재인 ‘조경묘’과 ‘조경단’, ‘동고산성’의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에 박차를 가한다.
전주시는 조경단(전북도 기념물 제3호)과 동고산성(전북도 기념물 제44호)을 사적, 조경묘(전북도 유형문화재 제16호)는 보물로 승격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국가지정문화재로는 보물, 국보, 중요무형문화재, 사적, 천연기념물 등이 있다.
조선왕조를 연 전주 이씨의 시조인 이한 부부의 위패를 봉안한 전각인 조경묘는 조선 영조 때인 1771년에 세워졌다.
전주동물원 인근에 있는 조경단(제사 지내기 위해 쌓은 단)은 1899년 광무 3년에 조성됐으며 고종의 친필인 ‘대한조경단비’가 있다.
시는 전북도 승인을 받아 올 하반기 중 문화재청에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위한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후백제 성터로 추정되는 동고산성은 7차례에 걸친 발굴조사, 문헌자료 등을 통해 후백제와 관련된 유구·유물이 확인됐다.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신청서 보완이 요구된 동고산성의 경우 산성 정문인 서문지에 대한 발굴조사 및 정비 등을 거쳐 오는 5~6월 중 문화재청에 재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되면 보수·정비할 때 국비가 지원되고, 왕의 도시 전주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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