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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원내대표·부의장단, 송성환 의장 의장직 사퇴 최후 통첩

15일 원내대표와 부의장단, 송 의장에게 18일까지 결정 내려달라 주문
사퇴 응하지 않을 시 19일 본회의 앞서 의원총회 열고 불신임 물을 계획

속보=수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성환 전북도의장의 의장직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가 송 의장에게 오는 18일까지 거취 표명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4월12일자 3면 참조)

이한기 도의회 원내대표와 송지용·한완수 부의장은 15일 송 의장을 면담해 “의회 각각의 상임위원회 의견을 수렴한 결과 대의적 측면에서 의장직을 내려 놓고 명예회복을 위한 법리다툼을 벌이는 게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의견을 전했다.

또 “가슴 아프지만 우리도 이런 의견을 전달하기 어려웠다”며 “지금 민주당은 여러 이유로 지지도가 하락하는 등 악재에 처해진 상황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뽑아준 선출직 의장직인 만큼 현명한 판단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송 의장은 “결코 뇌물을 받은 적이 없다. 의장직 사퇴 문제는 명예의 문제로 현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의장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뜻을 명확히 밝히는 동시에 “다만 의원들의 여러 의견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장은 이날 동료 의원들이 나서 의장직 사퇴를 종용하는데 대해 서운한 입장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장은 “다른 당 사람들도 무죄추정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하는데 갈등을 봉합해야 할 위치에 있는 분들이 왜 사퇴를 압박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사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출연·보조기관 장에 대해 청문을 하는 이유는 도덕성이나 정책 등 인물을 검증하기 위함”이라며 “대의적 기관인 의회에서 일반 시민이나 공직자로 하여금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한 의미”라고 답했다.

이날 이 원내대표와 부의장단은 오는 18일까지 시간을 두고 충분히 고민한 후 의사를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또 송 의장이 의장직을 사퇴하지 않을 경우 오는 19일 열릴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 개개인의 의장직 불신임안을 묻는 등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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