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의원 9명, 15일 전북 제3금융중심지 이행요구 기자회견
민주당 이춘석·안호영 의원, 회견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 밝혀
“부산은 당을 막론하고 목소리 내는 데 참으로 유감스러운 현실”
전북의 야권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의 대선공약인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즉각 이행’을 촉구하면서, 이에 동참하지 않은 더불어민주당 이춘석·안호영 의원을 향해 날을 세웠다.
민주평화당 정동영·유성엽·김광수·박주현(수석대변인) 국회의원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을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한다는 약속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일 뿐 아니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담겨있는 도민들과의 맹약”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을 향한 민심이 요동치고 있는 부산·경남 지역의 반발을 의식해 제3금융중심지 지정문제를 정책적 접근이 아닌 정치적 논리로 무산시켰다”고 비판했다.
이들 의원들은 “이번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보류’는 이러한 전북홀대를 상징하는 일대 사건으로 기록될 것”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러한 상황인데도 민주당은 ‘아쉬움은 있지만 금융위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며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아직도 청와대 눈치만 보면서 전전긍긍하는 모습에 도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참하지 않은 민주당 이춘석·안호영 의원을 향해서도 유감을 표시했다. 이 의원과 안 의원은 성명서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성명서에는 평화당 정동영·유성엽·김광수·김종회·박주현 의원, 바른미래당 김관영·정운천 의원, 무소속 이용호 의원만 이름을 올렸다.
김광수 의원은 “민주당 2명 의원들에게 동참을 요청했지만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부산은 여야를 막론하고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서는 데 참으로 유감스럽다는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이 동참했다면 성명서 내용도 달라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의원들은 기자회견 말미에 “문재인 정부의 대선공약 파기에 전북 도민은 분노하고 있다”며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보류’에 대한 즉각 철회와 대선 공약 이행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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