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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연쇄 탈당 가능성…제3지대 속도 내나

이언주 의원 기자회견 열고 “탈당” 발표
유승민 의원 “회의감…당내 진로 심각하게 고민”
정운천 의원 5월 중 거취 결정할 것으로 전망
바른정당계 의원 이탈로 이합집산 시작될 듯

바른미래당이 패스트트랙 합의안을 추인한 이후 당의 분열이 가속화 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호남발 정계개편론인 제3지대론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패스트트랙 합의안이 추인되자 탈당을 선언했으며, 당내 바른정당계를 이끌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당의 진로를 고민하겠다’며 탈당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정운천 의원도 한국당 복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평화당 의원들은 바른정당계 지도부와 국민의당계 호남중진들과 이미 접촉을 시작했다.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계 의원들의 연쇄 탈당을 시작으로 정계개편이 일찍부터 가시화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수당이 배제된 채 2중대, 3중대가 작당해 선거법을 통과 처리한다는 것은 의회의 폭거”라며 “바른미래당이 창당된 지 1년이 지나도 자신들이 보수인지, 진보인지 밝히지 못해 단기필마로나마 신보수의 길을 개척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당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상황은 아니다”며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 등 보수세력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입장만 밝혔다”고 말했다.

앞서 당내 바른정당계를 이끌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의총 직후 패스트트랙 합의안이 추인된 데 대해 “당의 현실에 자괴감이 들고 앞으로 당의 진로에 대해 동지들과 심각히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탈당 가능성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현재 정운천 의원도 탈당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이다. 정 의원은 지난 11일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북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조건만 충족된다면 어디든 가겠다”며“한국당 복당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당내 바른정당계 일부 의원들과 5월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른정당계 의원들의 연쇄 이탈을 시작으로 보수세력과 제3지대세력의 이합집산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평화당 유성엽 의원 등 지도부는 바른미래당 호남 중진들 및 지도부와 접촉을 시작했다. 유 의원은 지난 8일 손 대표와 막걸리 회동을 가진데 이어 지난 16일에도 손 대표와 만나 향후 정치구도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이런 상황을 틈타 박지원 의원은 손 대표를 향해 평화당과의 통합 문제를 빨리 결단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1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손 대표를 향해 “험한 꼴을 당하고, 물과 기름 같은 아예 동거할 수 없는 정체성이기 때문에 차제에 깨끗하게 (바른정당계와) 합의이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바른미래당의 분열상을 틈타 평화당 의원들이 공격적으로 바른미래당내 호남 의원들과 접촉할 것”이라며 “당초 전망인 9월보다 더 빨리 정계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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