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박물관에서 특별한 추억을"
전라북도에는 구석구석 가볼 만 한 이색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중 완주군에는 삼례책박물관, 술테마박물관, 가톨릭성물박물관 등 이색 박물관들이 모여 있는데 전라북도 완주 여행을 하며 꼭, 들려볼 만한 곳으로 추천해봅니다.
삼례책마을
그리고 삼례책박물관
삼례책마을은 삼례문화예술촌과 함께 완주 여행의 필수코스 중 한 곳입니다.
특히 봄이 오면 봄나들이 떠난 이들이 마을을 거닐며 둘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책마을센터와 헌책방, 북카페, 갤러리 등으로 구성된 건물은 삼례문화예술촌과 삼례역, 등 군산, 익산, 김제와 더불어 양곡 수탈의 현장이었던 역사가 담겨있습니다.
삼례책마을은 일제식민지 수탈의 역사를 담은 양곡창고 등을 개조하여 만들어진 공간으로 완주를 찾은 이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지역 재생을 위해 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간 공간에는 빼곡히 들어선 고서들과 헌책들이 자리하며 그 안에 담긴 역사를 통해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책 냄새를 맘껏 맡으며 책 속엔 어떤 보물이 있을지 살펴보는 매력도 있습니다.
주소 :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삼례역로 68
관람 시간 : 매일 10시~18시 (휴무 : 설, 추석 당일)
책 박물관은 강원도 영월에 세워졌던 것을 2013년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으로 이전해왔고 ‘철수와 영이-김태형 교과서 그림’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안쪽으로는 상설전으로 송광용이라는 인물이 중학교 때부터 40년간 그려온 만화형식의 일기를 볼 수 있고, 별도로 조성된 전시공간에는 기획전으로 구스타프클림트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술 테마박물관
완주군에 자리한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은 술과 관련된 다양한 유물은 물론 대한민국의 모든 술을 만날 수 있는 이색 박물관입니다.
전통주 뿐 아니라 맥주 와인등과 함께 술과 발효음식 등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으며 술 빚기 전문 과정 등도 진행하며 ‘술’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지역별 대표 명주부터 시작해 근대로 오며 빠르고 가볍게 즐기도록 변형된 소주와 먹거리 등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고 역사 속에 있을 법한 오래된 술병들이 가득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술은 단순히 취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고 성장하며 살아가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함께 해왔던 문화 그 자체였지만
일제강점기에 전통 주조 방식의 맥을 끊는 과정을 통해 많이 단절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다시 지역마다 맥주를 제조하거나 막걸리를 비롯한 다양한 방식의 주조가 연구되기 시작했고 전통주 뿐 아니라 와인 등도 꽤 좋은 품질의 술을 만들어내기 시작해 바야흐로 술 전국시대가 되어가는 듯 합니다.
술 박물관의 시음코너에서 지역별 대표 명주들을 시음해보기도 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주소 :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덕천전원길 2
홈페이지 : http://sulmuseum.kr
천주교 박해의 기록,
천호가톨릭성물박물관
완주군 천호성지에 자리한 성물박물관은 가톨릭의 역사와 함께 이 땅에 자리 잡은 천주교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책’ 그리고 ‘술’ 에 이어 세 번째 이색 박물관으로 ‘종교’와 관련된 다양한 유물과 세계 각국에서 각자의 개성을 담아 만든 조각 들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기예수의 탄생의 순간을 정말 다양한 나라에서 표현하였는데, 저마다 다른 복식과 감각이 담겨 있어 이렇게 모아보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양한 종류와 크기, 개성이 있는 십자가들도 모여 있는 곳입니다.
다소 종교적인 공간인 데다 성스러운 느낌이 들기까지 하는 이곳은 천주교 박해로 인해 죽어간 순교자들의 유해도 함께 소장하고 있습니다.
처음 한국에 천주교가 전파된 뒤로 이어진 천주교 박해 사건 등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이색 박물관입니다.
봄날에 둘러보는 전라북도 완주의 이색 박물관들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관심사와 유물과 기록들을 모아 소개하고 있는 이색박물관에 들렀다 온 가족이 즐거운 봄나들이로 만들어 가보면 어떨까 합니다.
/글·사진 = 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강영훈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