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연구·문학 발전 큰 족적 기려
“한국문학 연구와 지역문학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오하근 문학평론가의 문학비가 드디어 건립됐습니다.”
고 오하근(1941~2017) 문학평론가를 기리는 문학비 제막식이 지난 3일 김제 청운사 연지에서 열렸다.
이날 제막식은 호병탁 시인의 사회로 서재균 오하근문학비건립추진위원장의 인사말, 장지홍 오하근문학비건립집행위원장의 경과보고, 안평옥 시인의 추모시 낭송, 제막,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제막식에는 생전 고인과 함께한 문학계 인사들을 비롯해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청운사 주지 도원스님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오하근 평론가의 문학적 업적을 되새겼다.
장지홍 집행위원장은 “오늘의 시간이 만들어지기까지 문학 동인회 문예가족, 전북대학교 국문과 제13회 동기생들, 고 오하근 교수가 발의해서 만들어진 금요회 사람들, 맥랑시대가 주축이 되어 마음을 모았다”며 “여기 청운사 부지에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준 주지 스님께 고마운 인사를 올린다”고 말했다.
이날 문학비가 세워지기까지는 건립장소 결정 등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추진위는 김제시와 협의를 통해 김제 중앙체육공원으로 위치를 조율해 오던 중 제막식 한 달을 앞두고 ‘담당자의 전출, 김제시 공원사용 조례’라는 문턱에 가로막혀 표류했고, 김남곤 시인과 도원 스님 도움으로 김제 청하면 ‘청운사’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학비 비문은 평론가 전정구 교수가 쓰고, 글씨는 송하선 교수가 맡았다.
고 오하근 문학평론가는 김제 성덕 출생으로 전북대를 졸업했으며, 1981년 <현대문학> 평론 부문으로 등단했다. 저서는 <원본 김소월 전집> , <정본 김소월전집> , <김소월 시어법 연구> , <한국현대시 해석의 오류> , <전북 현대문학> , <가슴엔 듯 눈엔 도 핏줄엔> 등이 있으며, 목정문학상, 김환태 평론문학상을 수상했다. 가슴엔> 전북> 한국현대시> 김소월> 정본> 원본>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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