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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집단 암' 발병 장점마을 비료공장 매입 착수…공원 조성

익산 장점마을 비료공장 /사진=박형민 기자
익산 장점마을 비료공장 /사진=박형민 기자

주민 20여명이 각종 암에 걸린 전북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인근의 비료공장을 매입해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이 본격화한다.

 익산시는 장점마을 인근 비료공장을 매입하기로 하고 익산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입가격은 10억원 이내가 될 것으로 익산시는 전망하고 있다.

 익산시는 승인 절차가 완료되면 곧바로 공장을 매입한 뒤 불법 매립된 폐기물을 처리하고 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폐기물은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행정대집행을 통해 먼저 처리하고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비료공장에는 조사 결과 1천444t의 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원 조성은 행정 절차를 거쳐 이르면 연말부터 시작된다.

 익산시는 이와 별도로 장점마을과 인근의 장고재마을, 왈인마을 주민에게 연 1회 건강검진을 해주고 암이나 피부질환에 걸린 주민에게는 연간 최대 300만원씩의 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장점마을에서는 2001년 비료공장이 들어선 후 주민 80여명 가운데 10여명이 폐암, 간암, 위암 등으로 숨졌고 현재 10여명이 투병하고 있다.

 비료공장과 암의 연관성은 현재 진행되는 환경부의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익산시 관계자는 "주민 불안을 최소화하고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비료공장 문제를 최대한 신속히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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