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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정의당과 교섭단체 구성하는 방안 논의하겠다”

유성엽 원내대표 “정 대표 비롯해 투 트랙 의견 제시해 고려”
정동영 대표 “유 원내대표 말처럼 여러 방법 고려했으면”
다만 정의당과 교섭단체 구성이 진지하게 추진될 지는 미지수

민주평화당이 정의당과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보였던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동시에 여야 ‘호프회동’에서 배재된 부분을 두고 ‘더 이상 패싱하지 말라’는 경고성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성엽 원내대표는 21일 의원총회에서 “당초 총선을 1년 남기고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고 말해왔다”며 “그러나 정동영 대표를 비롯해 몇 분 의원들이 투 트랙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이후 상황에 따라 제3지대 신당을 실현하면 좋겠다는 말씀을 주셨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도 앞으로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결정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영 대표도 이날 “유 원내대표가 말한 것처럼 투 트랙 교섭단체 구성 전략을 두고 의원들끼리 토론하고 전략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 구성 논의를 두고 벌어졌던 당내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유 원내대표를 지지했던 의원들은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반대 입장을 밝혔고, 황주홍 의원을 지지했던 의원들은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정의당과 교섭단체 구성이 추진력을 얻을 지는 미지수다. 당시 원내대표 선거에서 유 원내대표는 황주홍 의원을 상대로 원내대표 경선에서 전체 16표 가운데 11표를 얻었다. 교섭단체 구성에 대한 당내 여론이 반영된 결과다.

이런 가운데 해당 발언이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원내교섭단체 대표들이 비교섭단체인 평화당과 정의당 없이 호프회동을 연 것에 대한 반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발언을 계기로 평화당의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의도도 담겼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유 원내대표는 “어제 평화당과 정의당을 제외하고 여야 3당만의 호프회동을 갖는 것에 심히 유감스럽다는 점을 밝힌다”며“앞으로 진정한 협치와 상생의 정치가 될 수 있도록 한국당과 바른미래당도 노력해야겠지만 여당인 민주당의 전향적 자세 전환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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