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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역기반 다지기’ VS 평화당 ‘중앙 존재감 부각’

민주당 주자 권리당원 50%, 여론조사 50% 맞춰 지역구 올인, 당원유치 주력
사실상 전북 총선 후보 확정된 평화당…약화된 인지도 키우고자 중앙활동 주력
바른미래당 주자 정운천·김관영, 무소속 이용호 의원 향후 진로 계속 고민 중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전북 여야 정당이 상반된 전략으로 지역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기반다지기에 주력하고 있고, 민주평화당은 중앙당에서 존재감을 쌓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전·현직 국회의원과 정치신인들은 최근 지역 행사를 돌며 지역구 주민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이춘석·안호영 국회의원은 특별한 국회 일정이 없는 경우 지역구 주민과 지인들을 만나면서 현역 의원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원외위원장과 정치신인들은 지역구 주민들에게 얼굴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권리당원 유치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지역 여론을 절반 이상 반영하는 민주당의 경선방식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권리당원(50%)과 안심번호(50%)를 통해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은 사람이 총선 후보가 될 수 있다. 권리당원의 경우 최소 8월 이전에 입당해야 총선 경선에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전략공천 여지도 남아있지만 워낙 변수가 많아 예측이 불가능하다. 선거에 나서는 예비주자들 입장에서는 지역구에 ‘올인’할 수 밖에 없다.

사실상 전북 총선 후보를 확정한 평화당은 중앙 정치권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지역구 관리 못지않게 당의 존재감을 키워야 내년 총선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선거제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 지정에 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과 입장을 같이 하면서 ‘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을 듣고, 지지율도 계속 하락추이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 지도부들은 민주당과 노선을 차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유성엽 원내대표가 취임일성으로 “민주당 2중대는 없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정안이 현재 안대로 간다면 본회의에서 부결(否決)해야 한다고 본다”고 언급한 부분도 이와 무관치 않다.

정치적 발언의 수위도 높이고 있다. 정동영 대표는 지난 27일 국회가 한달 이상 공회전 상태인 것과 관련,“영화 ‘기생충’이 깐느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세계 정상에 서는 등 우리 문화는 세계 수준으로 달려가는데 우리 정치는 삼류인 것이 안타깝다”며 “한국 정치는 막말과 장외투쟁, 막무가내식 정치로 국민들을 절망시키고 있다”고 주장 했다.

또 ‘제3지대 창당’을 통한 호남발 정계개편을 실현하기 위한 움직임도 계속 포착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전북 여야 정당이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전략을 달리하고 있다”며“이런 양상이 선거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에서 사퇴한 김관영 의원은 지역구 활동에 주력하고 있고, 같은 당 정운천 의원은 지역구 민심을 청취하며 한국당행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각종 법안 발의와 지역구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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