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카드로 회원제 시스템 마련
전문화된 세차용품 판매도 증가
여름이 다가오면서 전북지역 셀프·손세차장 업계가 호황을 맞고 있다.
야간 운행 시 벌레들로 인해 차량 앞면이 지저분해지거나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간 세차족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운전자들의 경우 전문화된 세차용품을 구입해 직접 차량 관리에 나서고 있으며, 셀프세차장은 이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회원제도 운영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께 전주시 효자동 소재 900평 규모의 대림워시랜드 셀프세차장에는 벌레와 미세먼지를 씻어내기 위해 몰려든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세차장을 찾은 박모 씨(36)는 “저녁에 차량 운행을 하고나면 차량 앞면이 모두 벌레로 뒤덮여 있어, 벌레를 씻어낼 수 있는 전용 스프레이를 구입해 세차를 자주 하고 있다”면서 “최근 세차용품도 다양하고 셀프세차장도 시설이 좋아 많은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대규모 셀프세차장이 도심에 자리를 잡으면서 셀프세차장을 찾아 직접 차량을 관리하는 운전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는 게 업계 측의 설명이다.
대림워시랜드 송완용 대표(58)는 “지난해 여름은 너무 더워 밤에 찾는 고객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낮에 찾아 세차를 하는 고객도 많이 늘어났다”며 “올해는 지난 4월부터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로 대부분 흙비, 벌레 등을 씻어내는 고객이 주를 이룬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시장에 의존하던 자동차 용품 시장에 최근 국내 용품이 들어와 다양화 되면서 직접 차량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운전자들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12일 밤 10시, 김제 요촌에 소재한 워시존 셀프세차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더운 날씨를 피해 세차장을 찾은 운전자들로 가득했다.
최근 셀프세차장을 찾는 운전자들이 늘면서 셀프세차장 마다 세차장 전용카드를 발급해 1만 원을 지불하면 1만 1000원을 충전해 주는 방식으로 카드회원제를 도입하는 등 운전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또 셀프세차장 한편에는 자동차 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매장도 있어 때에 따라 필요한 상품을 즉시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셀프세차장을 찾은 운전자들이 휠 세척, 광택, 타이어·가죽·유리 코팅, 잔 기스 제거, 에어컨필터 교체 등 차량을 직접 관리하면서 자동차 관리가 단순한 세차가 아닌 레저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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