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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축구계가 본 U20 월드컵] “잘 싸웠다”…격려·응원 이어져

지역 유소년 육성 체계 강화 목소리도

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경기를 마치고 한국 선수들이 응원단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경기를 마치고 한국 선수들이 응원단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한국 남자축구 역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16일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 누구보다 애타는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본 전북의 축구인들은 한목소리로 “잘 싸웠다”며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뜬눈으로 밤을 지새며 경기 챙겨봤다는 전북축구협회 유종희 전무이사는 “하늘에서 별을 딴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결승전에서는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였고, 생각보다 컨디션이 안 좋아 보여 아쉬웠다”면서도 준우승한 것을 두고 “칭찬하려면 입 아플 정도로 정말 잘한 성과다. 성인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것과 같은 성과”라고 말했다.

특히 대한축구협회에서 유소년이 잘해야 성인팀도 잘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운도 많이 따른 대회였지만, 실력이 없으면 운이 따라올 수 없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소년 축구에 관심을 두고 정책적으로 운영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북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도 U-20 월드컵 결승전 이후 개인 SNS를 통해 “정말 훌륭한 대회를 치러냈다. 이것은 수많은 승리를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 그리고 국민 모두 선수들을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30여 년 넘게 전북 축구계에 몸담은 전주대 정진혁 축구감독은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분위기였는데 정말 아쉽다. 너무 아쉽다”면서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훌륭한 지도를 펼친 정정용 감독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정정용 감독이 오랜 시간 전임 코치로 활동해오면서 선수들이 어릴 때부터 꾸준히 관리하고 점검한 성과”라면서 “전국의 대학, 고등 대회를 발품 팔아가며 안쫓아다닌 대회가 없다고 알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관심도 노력, 관리가 이번 대회 성과의 큰 원동력이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U-20 대회를 계기로 축구계가 변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모든 것은 뿌리가 튼튼해야 줄기와 잎사귀까지 건강할 수 있다”며 “축구계의 뿌리인 유소년을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북 축구계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을 지역을 떠나는 유소년 시스템을 꼽았다.

정 감독은 “초등학교, 중학교를 거치며 우수한 선수들이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며 “일선 학교와 축구협회, K리그에서 최정상급 구단인 전북현대까지 모두 힘을 모아 우수한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하고 관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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