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 추억의 등나무 덩굴과 번민의 칡덩굴로 얽힌 매듭을 풀기 위해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김성효 시인이 36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며 첫 시집 <푸른 고향의 노래> (신아출판사)를 펴냈다. 푸른>
‘모정 스케치’, ‘샘골 약수터’, ‘모시, 베틀 이야기’, ‘두승산과 배들’, ‘내장산 비경’…. 시집에는 정읍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인상담소장으로 농촌을 위해 일하면서 느낀 고향 사랑이 맛깔스럽게 담겼다.
“호남의 신산인가? / 천기 새어 날까 / 하얀 구름 몰아와 / 서래봉을 감싸안고 / 오직! 안갯길 열어놓고 / 선녀들 내려보내 / 신선만을 모셔왔네 / 금선계곡 넘을 때에 / 선녀들이 넋이나가 / 바람결에 옷 날아갔네 / 아뿔사! 급하오! / 금선폭포 띠를 떠서 / 앞 가슴을 가려 보오.”- ‘내장산 비경’.
장지홍 한국문인협회 정읍지부장은 “ <푸른 고향의 노래> 에는 잊혀진 농촌의 역사가 있고 고향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애정 그리고 긍지가 자리하고 있다. 순수한 동심으로 착색된 감성과 리얼리티를 버무려 내밀하면서도 웅혼한 감동으로 먹어도 마셔도 생각나는 민속주를 닮았다”고 평했다. 푸른>
김 시인은 정읍 북면 출신으로 <한맥문학> 신인상을 받아 문단에 들어섰다. 한맥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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