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전통의 멋과 관광객의 어울림 담아
7월 5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 작품 전시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전주 한옥마을의 변화하는 모습을 2년 동안 줄곧 카메라에 담아왔습니다.”
박영삼 사진작가가 사진집 <전주 태조로 완상> (신아출판사)을 펴냈다. 출간과 함께 7월 5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작품 전시회도 연다. 박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다. 전주>
전주 태조로는 조선 제1대 왕, 태조 이성계의 묘호를 따 지은 도로명으로 연간 1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한옥마을의 대동맥이다.
이 길을 따라 전동성당, 경기전, 전주공예품전시관 등이 들어서 있고, 인근에는 객사, 풍남문, 전주향교, 오목대 등 문화유산이 즐비하다.
박 작가는 관광객이 태조로를 중심으로 한옥마을과 문화유산을 구경하며 즐기는 ‘완상(玩賞)의 세계’를 수년간 촬영해 왔다.
작가는 특정 장소에 삼각대를 고정하고 같은 화면구도로 촬영한 사진들을 합하는 ‘현대적 예술 표현법’을 이용해 작품을 완성했다. 한 장소에서만 각각 100컷에서 200컷까지 촬영하는 공을 들였다고.
장노출이나 다중노출을 이용해 ‘잔상’을 표현한 작품들과는 또 다른 멋이 있는 작품들이다. 사진집에는 작품 60점을 실었고, 전시회에서는 30점을 선보인다.
박 작가는 책을 내며 “사진적 표현에 충실하면서 한옥마을을 찾아오는 관광객의 구경 분위기와 천년 고도 전주의 멋, 맛, 역사의 향기가 교차하고 중첩하여 나타내는 심미적 아름다움을 발견하고자 시도했다”고 강조하고 “오는 7월 10일부터 16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도 사진전을 연다”고 말했다.
이명화 순수필회 회장은 “박 작가는 독창적 기법으로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재조명해 새로운 힘을 불어 넣고 있다”며 “사진 작품을 통해 역사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사진집 발간을 축하했다.
작가는 호원대학교 공업화학과 교수를 지냈다. 지난 2017년 전북사진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전국 사진 공모에서 50여 회 입상했다. 2017년 첫 개인전 ‘여행자의 잔상’을 시작으로, ‘여로의 감성’, ‘가을 상추객’, ‘여행자 군상’ 등 사진전을 열었으며, 10여 차례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사진집으로 <여행자의 잔상> , <삶의 터전> 을 출간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청록사우회, 엔탈피포토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삶의> 여행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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