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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소애 전주문인협회장 감성 시 에세이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전북일보 ‘새 아침을 여는 시’ 연재 글 수록

전주문인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소애 시인이 감성 시 에세이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신아출판사)을 펴냈다.

시인은 “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위태롭게 존재감을 키우는 동강할미꽃 같은 시 편들”과 물결처럼 찰랑거리는 언어들이 있어 지난 시간이 외롭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까지 총 5부에 걸쳐 81명의 시 81편을 수록했다. 전북일보 지면을 통해 연재했던 ‘새 아침을 여는 시’에 수록된 작품들이다.

이소애 시인은 작품을 소개하고 그에 대한 감상과 해설을 덧붙였다. 183쪽에 달하는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노라면 한 편 한 편 ‘시의 참맛’을 음미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 중 마지막 5부 ‘그리고 봄’에 실린 허호석 시인의 시 ‘풀꽃’은 지난 2016년 9월 26일자 전북일보 14면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이 시를 읽은 이소애 시인은 가녀린 줄기에 꽃을 이고 사는 풀꽃을 생각한다. 이름 알아주지 않고, 스치며 눈길 주지 않으며, 풀숲에 묻혀 보이지 않아도 꽃은 그곳에 피어 있다.

“네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너는 매년 그 자리에 피어 있더라. 나도 너처럼 눈길 주는 이 없어도 산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거쳐 다시 봄. 하늘 아래 굳건히 피어있는 풀꽃처럼 시인의 언어도 더없이 훈훈하고 평화롭다.

이 책의 표지와 내지를 수놓은 그림은 정인수 작가가 그렸다. 정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개인전 11회를 준비 중이다.

이소애 시인은 정읍에서 태어나 1960년 ‘황토’ 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우석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과 전북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과를 마쳤다.

저서로는 시집 <침묵으로 하는 말, <쪽빛 징검다리> , <시간에 물들다> , <색의 파장> , <수도원에 두고 온 가방> 과 수상집 <보랏빛 연가> 등이 있다.

한국미래문학상, 중산시문학상, 후백황금찬시문학상, 한국문학비평가협회 작가상, 전북예총하림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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