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단체시극 팀 대상
신석정 시인 셋째 아들 신광연 옹 참석
다음달 전국시낭송 대회도
신석정 시인의 문학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제5회 신석정 詩 선양 낭송대회’가 지난 6일 부안 석정문학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서는 신석정 시를 영상과 음악, 낭송 등으로 다채롭고 새롭게 엮어낸 광주지역 단체시극 팀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금상은 경남 창원지역 단체시극 팀이 차지했다. 수상한 낭송가들에게는 상장 및 상금과 시낭송가 인증서를 수여 했다.
대회에는 윤석정 신석정 기념사업회 이사장과 소재호 시인, 김윤아 한국 신석정 시낭송 협회장, 왕태삼 신석정 기념사업회 사무국장, 고순복 석정문학회 사무국장, 김호심 한국신석정시낭송협회 고문과 한국 신석정 시낭송 협회 회원, 석정문학회와 신석정기념사업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날은 신석정 선생의 셋째 아들 신광연 옹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올해 대회에는 개인 독송뿐 아니라 단체시극을 추가해 열리며 의미를 더했다. 또한 시 낭송에 있어 암송과 표준발음 구사, 전달력, 태도와 자세를 평가하는 기술점수와 시적 요소 구현과 통합적 예술표현능력을 평가하는 예술점수를 더해 평가했다.
이번 대회 대상은 신석정 시인의 ‘방’, ‘등불’, ‘이야기’ 세 작품을 영상과 음악, 낭송 등 퍼포먼스로 엮어 표현한 광주지역 단체시극 팀에게 돌아갔다. 이춘숙·최도순·양현·김문순·임경화 5명으로 구성된 광주 팀은 갖가지 소품과 영상을 활용해 신석정의 시를 관객들에게 생생히 전달했다.
금상은 ‘시인’, ‘꽃덤불’, ‘푸른 심포니’ 세 작품을 절절하게 낭송한 창원팀(윤은한·전희자·황미정·박봉식)이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신석정 시를 전국적으로 보급하고, 한국 신석정 시낭송협회 회원간의 화합을 위한 자리인만큼 결과에 대한 평가보다 회원들의 화합 잔치로 펼쳐졌다. 특히 시상식 말미에 진행된 조영희 낭송가의 오카리나 연주 무대에서는 회원들이 무대에 나와 춤을 추며 우애를 다지기도 했다.
김윤아 한국 신석정 시낭송 협회장은 “오늘 낭송은 마음을 훔치는 낭송이었다”며 “대회보다는 화합을 하는 낭송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윤석정 신석정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석정시를 낭송하는 회원들이 전국 각지에 고루 모여 있다는 것은 많은 사람이 석정 선생님을 사랑하고 기리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신석정 선생님을 선양하고 기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석정 시를 전국적으로 새롭게 알리고 있는 최고의 낭송가들로 이뤄진 한국신석정시낭송협회 회원들의 선양대회로 매년 신석정 시인 탄신일(7월7일)을 맞아 개최하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신석정 詩 선양 낭송대회는 신석정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한국신석정시낭송협회가 주관했으며, 부안군·전북일보·석정문학관·시 읽는 문화가 후원했다.
한편, 석정문학관은 2019 석정문학제의 일환으로 전국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제5회 신석정 전국 시낭송대회’를 오는 8월 31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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