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군산 지역위원장 후보자들 경쟁력 조사 예정

신영대·박재만·황진 후보 대상
일각에선 요식행위 주장도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전략설도 나와

더불어민주당이 7월 안에 군산 지역위원장을 상대로 경쟁력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8일 민주당에 따르면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이달 군산 지역위원장 후보자인 신영대 전 청와대 행정관, 황진 군산중앙치과 원장, 박재만 전 전북도의원을 상대로 경쟁력 조사를 실시한다.

세 명 후보의 경쟁력이 야권 후보인 김관영 국회의원보다 약하다는 여론 때문에 당이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조강특위에서 구체적인 이유를 공개하진 않고 있다”면서도 “세 후보의 경쟁력을 다시 검증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쟁력 조사 결과가 끝난 뒤 경선으로 갈지 권한대행을 내세울지 결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경쟁력 조사가 요식행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당내 안팎에서 청와대 출신 인물을 단수 추천할 가능성이 거론되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김의겸 대변인을 추천한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출마가 힘든 상황이지만 지역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김세희 saehee012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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