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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의존하는 전북 산업구조, 확 뜯어 고친다

산업연구원, 스마트농생명 등 6개 산업 육성 주문
도, 로드맵 구체화 후 8~9월 중 본격 시행 방침

전북도청사 전경.
전북도청사 전경.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문을 닫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중단되면서 군산경제는 물론 전북경제까지 큰 위기에 직면했다.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전북 산업구조로 인해 이들 두 기업이 가동을 멈추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전북도가 ‘전라북도 산업구조 전면 개편’에 나선다. 산업구조개편 추진을 통해 낮은 고용률과 높은 실업률, 고령자 저학력자 중심의 고용구조를 깨고, 고부가가치산업을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이다.

9일 전북도가 의뢰해 산업연구원이 수행한 ‘전북 산업구조 개편방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전북은 소득, 일자리, 산업 등 모든 부문에 있어 정체돼 있거나 침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내 기업의 3분의 1이 적자기업이었으며, 최근 2년간 경제성장률은 0%대를 보였다.

용역보고서는 전북 산업위기의 근본원인은 특정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전북경제의 침체는 2012년도 이후 자동차 관련 산업과 선박해양 관련 산업의 수출액이 감소하면서 두드러졌다.

특히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등 주요 앵커기업이 철수하고, 전북에 소재한 ‘핵심기업’이 부족하다는 것도 경제위기 원인으로 지적됐다.

한국산업연구원은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할 산업구조개편 방법으로 기존산업의 구조고도화와 지역경제성장 동력을 이끌 새로운 산업을 발굴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전북지역의 제조업이 단순작업 위주의 낮은 기술수준의 산업구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또한 성장특화산업 또한 저부가가치 산업으로 구성돼 있는 점도 문제점으로 거론했다.

보고서에는 전북의 고도화 타깃산업 4개와 신성장동력 미래먹거리 타깃산업 2개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며, 세부 사업을 도출했다.

고도화 사업은 스마트농생명, 미래형친환경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첨단복합 신소재 등이다. 세부분야로는 스마트수산양식 식품패키징 사업, 수소스테이션, 이자전지 융복합 저장장치 사업이다.

미래먹거리 사업으로는 지능형 기계로봇과 라이프케어 융합 사업을 꼽았다. 이를 활성화 시킬 산업으로는 무인이동체, 농기계, 금속가공제조 로봇, 바이오 메디컬 뷰테케어, 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선정했다.

전북도는 이 용역보고서를 바탕으로 이달까지 산업구조개편 위한 로드맵 구체화 한 후 올 8~9월 사이에 본격 시행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전해성 전북도 혁신성장정책과장은“우리지역의 실정에 맞는 산업구조를 만들어 내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하고 있다”며“용역에서 제시한 것들을 바탕으로 완성된 로드맵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대진 전북도 과학기술 전문위원은“도출된 결과를 제대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국가예산의 반영과 혁신주체들의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산업구조개편안이 확정되기 전에 공론화 작업 등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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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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