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정비업체들, 일본 생산 차량 수리 ‘거부’
일 경제보복 조치에 대항한 자발적 시민운동
일본 경제보복에 대항하기 위해 남원지역 차량 정비업체들이 일본 생산 차량에 대한 수리 거부에 나섰다.
18일 남원시 도통동 한 차량 정비소 앞은 ‘일본산 자동차 수리 불가’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일본에서 생산한 차량은 수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남원지회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졌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국민적인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의미로, 남원지역 회원 업체 55명 전원 찬성으로 일본 차량 수리 거부를 결정했다.
이들은 남원에 일본 차량 수리 거부 현수막을 3곳에 설치했다. 앞으로 7곳에 더 설치할 예정이다.수리 거부는 일본이 경제보복을 위한 무역 조치를 철회할 때까지 진행한단다.
정희석 자동차정비조합 남원지회장은 “일본이 총성 없는 무역 전쟁을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국가적인 싸움이 벌어졌기 때문에 국민으로서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일본 보이콧 운동에) 참여했다”며 “일본은 강한 나라다. 국민이 뭉쳐야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의도치 않은 피해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가적인 문제인 만큼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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