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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7회’ 전주고, 전국고교야구대회 아쉬운 준우승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결승서 서울 배명고에 3-6패
32강전부터 준결승까지 무실점…결승전 7회에만 5실점

전주고등학교 야구부가 ‘2019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주고는 서울 배명고와 벌인 대회 결승전에서 3대6으로 패했다.

전주고는 대회를 통틀어 준결승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았지만, 결승전 7회에만 5실점 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7월 26일부터 5일까지 포항야구장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전국 41개 팀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전주고는 32강에서 서울고를 2대0, 16강에서는 양산 물금고를 7대0 콜드게임으로 물리쳤다. 8강전에서도 김해고를 8대0 7회 콜드게임으로 이기고, 준결승전에서도 경북고를 3대0으로 누르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까지 단 1점도 내주지 않은 그야말로 파죽지세.

전주고는 3학년 박재민, 탁건, 이용빈, 홍준혁으로 이어지는 최강의 마운드를 자랑하며 무서운 기세로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전이라는 중압감 때문인지 제 기량을 내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배명고와의 결승에서도 선취점은 전주고의 몫이었다. 3회 초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나간 강민구가 도루와 배명고 투수의 폭투로 3루까지 진출했고, 2루와 3루를 뚫는 최인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곧장 전주고의 대회 첫 실점이 나왔다. 3회 말 배명고가 득점을 뽑아내며 1대1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승부는 7회 말 급격히 기울었다.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이어지던 경기는 배명고가 7회 말에만 5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다. 배명고의 이어진 적시타와 전주고의 실책이 이어지며 경기는 1대6. 이후 전주고가 8회 초 1점, 9회 초 1점을 뽑아냈지만, 경기를 뒤집긴 어려웠다. 경기는 3대 6으로 마무리됐다.

신정균 전주고 교장은 “전주고 야구부는 2006년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이후 전국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었지만, 개교 100년을 맞아 모든 선수가 새로운 각오로 노력한 결과가 결승 진출까지 이어진 것 같다”며 “무엇보다 선수들이 가장 아쉬울 것 같다. 노력해준 선수와 감독, 코치진까지 정말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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