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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초고령사회 진입…노인 맞춤형 대책 시급

통계청 자료, 올 7월 기준 20.01%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4%p 상승
전남·경북에 이어 전국서 세 번째

전북지역이 전국 시·도 중 세 번째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빈곤과 외로움에 시달리는 고령자 맞춤형 대책과 함께 지역 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통계청의 ‘고령인구 비율’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도내 전체 인구(182만 5381명) 중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36만 5173명) 비율은 20.01%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19.27%)에 비해 노인 인구 비율이 0.74%p 상승했다.

특히 최근 4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초고령사회란 노년층 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것을 말한다. 노년 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전북은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22.36%), 경북(20.29%)에 이어 세 번째로 초고령사회 문턱을 넘었다.

도내 시·군별로는 임실(34.30%), 진안(33.12%), 고창(32.56%), 순창(32.35%), 무주(32.10%), 장수(32.06%), 부안(31.24%), 김제(30.11%), 남원(26.58%), 정읍(26.24%), 완주(21.70%) 등의 순으로 노인 비율이 높았다.

14개 시·군 중 전주(13.94%), 군산(17.39%), 익산(18.15%) 지역만 노인 비율이 20%를 밑돌았다.

또한 초고령 노인, 치매노인 정도를 판단하는 근거 자료가 되는 장기요양보험 인정률을 보면 장기요양보험 혜택이 가장 두드러지는 지역으로 전북이 꼽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에 제출한 ‘전국 노인인구 대비 장기요양보험 인정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북지역 노인의 장기요양보험 인정률은 10.8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은 9.17%였다.

2008년 도입된 노인장기요양보험은 만 65세 이상 노인 또는 65세 미만 중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병을 앓는 사람을 돌보는 사회보험 제도다.

스스로 생활하기 힘들 경우 수발·간병·목욕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은 해당 노인의 신체나 인지 능력 평가로 결정된다.

이에 고령화에 따른 빈곤, 고독, 질병 등 노인 문제를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정책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26일 전북도 간부회의에서 “노인 문제는 경제적 어려움, 외로움, 건강·안전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이젠 행정의 보편적 수요로 인식을 전환하고, 노인 일자리와 복지 등에서 사각지대가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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