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국 자해·자살시도 14만여명…전북은 4937명
김광수 의원 “자살 예방 위한 종합대책 마련 시급”
전북을 비롯한 전국에서 최근 5년 동안 자해, 자살시도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14만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가장 많았고, 세대별로는 20대가 비중이 높았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국회의원(전주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자해·자살 시도 응급실 내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 센터급 이상 150여 개소 응급의료기관에 진료를 위해 내원한 환자는 모두 14만1104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만4759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24.6%)을 차지했으며, 다음은 서울 2만112건(21.3%), 인천9755건(6.9%) 순이었다. 이 가운데 전북은 4937건으로 3.5%를 차지했다.
세대별로는 20대가 총 2만8082건으로 전체 19.9%를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5명 중 1명꼴로 자해·자살 시도를 하는 셈이다. 다음은 40대 2만7759건(19.7%), 30대 2만5185건(17.8%), 50대 2만1510건(15.2%) 순이었다.
자살 생각을 한 이유로는 경제적 문제가 34.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가정생활 문제 26.5%, 성적·시험·진로 문제 11.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적 문제에 관련된 비율은 2013년 28.5%에서 2019년 34.9%로 6.4%p 증가했다.
또 자살을 생각한 사람 가운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응답자는 23.2%였으며, 이 가운데 실제 자살을 시도한 응답자는 36.1%에 달했다. 다만 전문가에게 상담 받은 응답자는 4.8%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최근 5년간 자해·자살시도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내원건수가 14만건을 넘었고, 주된 이유는 경제·가정생활, 성적·시험·진로 문제가 주를 이루고 있다”며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와 교육 등 자살 예방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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