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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작가회의 ‘제10회 작가의눈 작품상’에 문병학 시인 ‘나리꽃’

“새로움 추구하면서도 잃지 말아야 할 것들 잘 지켜”
시상식은 내년 2월 전북작가회의 총회서

문병학 시인
문병학 시인

㈔전북작가회의(회장 김종필)가 시상하는 ‘제10회 작가의 눈 작품상’ 수상자로 문병학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품은 시 ‘나리꽃’.

‘나리꽃’은 간결한 풍경 속에 하나가 그려내는 적막과 우수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음을 보여주는 시다.

“칠월 스무아흐레 고향에 돌아오니 늘상 아버지 서 계시던 그 자리에 나리꽃 피어 눈부시다 헛간 처마에 걸린 조선낫 갈아들고 아버지 산소에 올라 풀을 베다…”- ‘나리꽃’ 중.

김종필·복효근·김병용 심사위원은 “시 ‘나리꽃’에서 시인의 감정은 무단 방출되지 않고 절제되어 차분하고 뭉클하다. 시어의 귀가 다 닳아서 모나지 않고 오래 쓴 호밋자루처럼 맨들맨들하다. 새로움을 추구하면서도 잃지 말아야 할 것들을 시작 태도나 시의 문면에 잘 지키고 있는 문 시인에게 든든한 믿음을 갖게 된다”고 평했다.

문 시인은 “작가의 눈 작품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다른 상도 아니고 작가들 모임에서 주는 작품상이라 뜻깊고 영광스럽다”며 “동학농민혁명 역사 바로 세우기에 뛰어들어 26년째 정신을 쏟느라 시 쓰기에 좀 소홀했는데. 시 쓰기에도 좀 더 힘을 기울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87년 <남민> 에 7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문 시인은 1988년 창립된 전북민족문학인협의회를 시작으로 한국작가회의 전북지회에서 활동해온 연륜이 깊은 시인이다. 전북청년문학회 회장, 전북작가회의 부회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을 맡고 있다. 시집으로 공저 <필부를 꿈꾼 적 없다> , <지는 꽃 뒤에는> 등이 있다.

‘작가의눈 작품상’은 전북작가회의가 매년 펴내는 작품집 <작가의 눈> 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내년 2월 전북작가회의 총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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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작가회의 #문병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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