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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름 바뀐 적십자 ‘언니의 선물’ 왜?

적십자, 전주 출신 연예인 1억 기부로 이름 딴 ‘○○의 선물’ 여성 위생용품 지원 행사 진행
소속사 측, 연예인 이름 사용 금지 요구…이에 적십자 측 준비한 위생용품 함 긴급 교체

연예인 이름이 들어간 여성 위생용품 비치함
연예인 이름이 들어간 여성 위생용품 비치함

최근 대한적십자 전북지사에서 진행한 기부 프로그램 명칭이 갑작스럽게 변경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적십자 전북지사는 지난 1일 도내 10개의 초·중·고등학교에 약 45만개의 여성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언니의 선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의 기부자는 전주 출신 유명 연예인으로 전북지역 저소득층 여성 아동·청소년의 보건 용품 지원에 사용해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

이에 적십자 측은 기부자의 이름을 딴 ‘○○의 선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소속 연예인 이름이 들어간 여성 위생용품을 비치함 약 50개를 제작했다.

하지만 적십자 측에 따르면 지난 9월 27일 해당 연예인의 소속사 측은 갑작스럽게 자신들의 연예인의 이름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적십자 측은 부랴부랴 제작된 비치함을 교체해야만 했다.

이에 대해 적십자 측도 소속사의 연예인 이름사용 중단 요구에 대해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 다만 해당 연예인의 소속사가 연예인을 이용하는 것으로 의심하면서 연예인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았다.

또 사전 진행 과정에서 소속사가 아닌 가족들과 매니저를 통해서 소통이 진행되다 보니 소속사 측에서 이런 반응으로 나올지 몰랐다고 적십자 측은 해명했다.

적십자 관계자는 “연예인 이름 사용은 권한이 소속사에게 있다 보니 소속사 측 요구에 맞출 수 밖에 없다”며 “기부자가 좋은 의도로 기부를 했는데 이런 논란이 생겨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예인의 소속사에도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소속사 측은 “담당 부서에 내용을 2일 내로 전달 하겠다”는 답변을 남겼지만 회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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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선물

엄승현 esh157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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