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부가가치 효과 807억, 고용효과 1049명 유발 분석
전북도가 유치한 ‘2022 아태마스터스 대회’의 경제적 편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마스터스는 다른 대회와는 달리 기존 시설을 그대로 활용함으로써 적은 비용은 큰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처음열린 아태마스터스 대회는 만 35세 이상 중장년층이 개인자격으로 참가하는 생활체육 분야 국제대회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결과 2022년 전북아태마스터스 대회의 경제성은 비용편익분석에서 3.5(1이상은 수익 구조)로 조사돼 나타났다. 이는 대회에 투자하는 비용대비 얻는 이익이 3.5배 이상이라는 의미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은 생산 부가가치 효과 807억 원과 1049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분석했다.
2022마스터스 대회에는 세계 70개국에서 약 1만3000여 명의 선수가 가족과 함께 전북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반방문객까지 합치면 3만 여명이 넘는 규모다.
특히 마스터스 대회는 선수가 가족·지인과 함께 개최지를 찾아 관광·휴양을 즐기면서 등록비와 체재비 등을 스스로 부담하게 되어있어 전북 관광·마이스 산업 육성 기회로 삼아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에서는 최근 7년 연속 대규모 행사가 유치됐지만 방문객 소비효과를 촉진시킬 수 있는 숙박시설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아태마스터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집적시킬 수 있는 마땅한 숙소가 부족해 도내 각 모텔 등으로 숙박시설이 분산될 예정이다.
앞서 열린 전국체전에서도 역시 17개 시도에서 모인 2만5000여 명의 선수단이 여러 모텔에서 나눠져서 숙박했다. 전북이 대규모 행사를 연속 개최함에 따라 이를 수용할 수 있는 특급호텔 등 관광숙박시설의 기반마련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숙박시설의 고급화는 전북을 찾는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임상규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은“이번 대회의 개최 비용은 79억 원이지만 그 경제적 효과는 10배가 넘는 800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 한다”며“정확한 계획과 전략은 내년 2월 조직위원회가 설립된 후 구체화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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