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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마라톤 사상 24년만에 전국체전서 금메달 딴 도현국 선수

지난 2017년 전북일보 역전마라톤 대회서 최우수 선수상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마라톤 금메달을 획득한 도현국(군산시청) 선수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마라톤 금메달을 획득한 도현국(군산시청) 선수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주위분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올수 있었습니다. 믿기지가 않습니다.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전북육상이 전국체전 마라톤에서 24년 만에 금빛질주를 일궈냈다.

군산시청 소속 도현국(23)은 6일 서울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100회 전국체전 마라톤에서 2시간19분30초로 결승라인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지난 제76회 경북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형재형이 금메달을 딴 이후 24년 만이다.

군산시청도 창단 12년 동안 국제대회 우승이후 9년 만에 얻은 성과이다.

당초 도현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후보가 아니었다. 도현국 역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처음엔 불안했다”고 표현할 정도였지만 특유의 끈질김과 지구력을 앞세워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전남 출신인 도현국은 고등학교까지 중장거리 선수생활을 보냈다. 이후 군산시청 서채원 감독의 눈에 들어 삼고초려 끝에 군산시청 유니폼을 입었다. 당초 입단 후 5년 안에 정상에 오르는 것이 목표였으나 1년을 앞당겨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 최근 새만금마라톤대회에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앞서 지난 2017년 열린 전북일보 주최 제29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군산시청 서채원 감독은 “성실함과 몸 관리에만 치중하면서 오로지 운동만 했다. 외부지원이 더 많아지면 아주 큰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는 등위를 목표로 출전했지만 내년에는 기록에 도전할 것이다”고 밝혔다.

도현국의 이같은 성적은 마라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군산시도 한 몫 했다. 군산시청 육상팀은 외부 선수 영입보다 고등학교 선수에 장기적 훈련을 통해 팀을 육성 중이다.

외부선수 영입은 단기적 효과는 있지만 장기적 발전에는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군산시 역시 차량 및 시장관사를 숙소로 내주는 등의 장기적 지원이 효과를 봤다는 평이다. 마라톤메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

도현국의 목표는 이제 올림픽 참가이다. 이를 위해선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2시간 11분을 주파해야 한다.

도현국은 “우선 내년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 2관왕에 도전하고 싶다”며 “올림픽 참가기록인 2시간 11분에도 도전해 반드시 참가자격을 얻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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