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류현진, 이젠 스토브리그 등판…FA시장 태풍되나

성적은 역대 최고급…내구성 문제가 변수
양키스-텍사스-에인절스 등 영입전 예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019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면서 류현진(32)은 공식적으로 자유계약(FA)선수가 됐다.

이제 류현진은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다.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이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최고 성적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고, 소화한 이닝도 182⅔이닝으로 나쁘지 않다.

부상에서 돌아온 지난 시즌 중반 부터 리그 톱클래스급 모습을 이어온 점도 높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FA시장도 차갑게 얼어붙진 않을 전망이다. 내년 1, 2선발급 우수한 투수가 필요한 구단이 적지 않다.

빅마켓인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추신수의 소속 팀 텍사스 레인저스, 로스앤젤레스를 홈으로 쓰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등이 지갑을 열 가능성이 크다.

현 소속팀 다저스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고 류현진의 티켓 파워를 무시할 수 없기에 재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FA시장에 나오는 우수한 투수는 적지 않다. 올 시즌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언급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투수 게릿 콜(29), 최근 2년 연속 10승-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뉴욕 메츠의 우완 투수 잭 휠러, 최근 하락세를 타고 있지만, 경험이 풍부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매디슨 범가너(30) 등이 대어로 꼽힌다.

내셔널리그 다승왕을 차지한 워싱턴 내셔널스의 강속구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도 옵트아웃을 활용해 FA 시장에 나올 수 있다.

현지 매체들은 류현진을 이번 스토브리그 FA 투수 중 ‘빅3’로 꼽는 분위기다.

미국 MLB닷컴은 최근 류현진을 FA 순위 전체 5위, 투수 2위로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은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을 통해 류현진을 FA 전체 3위에 올려놓았다.

반면 CBS스포츠는 지난 8월 류현진이 2년 간 4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단 류현진은 휴식을 취한 뒤 차근차근 구단들의 러브콜을 기다릴 생각이다.

류현진의 대리인은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다. 게릿 콜과 스트라스버그도 맡고 있는데 어떤 계약을 끌어낼 지 기대를 모은다.

내년이면 만 33세가 되는 류현진은 FA 총액보다 기간에 우선순위를 둘 가능성이 크다.

한국 출신 메이저리거 중 가장 큰 규모의 FA 계약을 맺은 선수는 추신수(37·텍사스)다.

추신수는 2013년 12월 텍사스와 7년 간 1억30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으며 아시아선수 1억달러 시대를 열었다.

‘코리안특급’ 박찬호(은퇴)는 2001년 5년 간 6500만 달러에 텍사스와 손을 잡았다.

추신수, 박찬호의 초대형 FA체결을 이끈 에이전트는 모두 류현진의 현 대리인 보라스였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