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는 봄철에 사막과 황토지대의 작은 모래나 흙먼지가 바람이 불면서 공중으로 떠올라 상층의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와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매년 주로 3~5월에 영향을 주는데, 겨우내 얼어붙었던 사막 땅이 녹으면서 건조해져 바람에 쉽게 날리기 때문이다. 최근 때 아닌 가을황사가 말썽이다. 최근 중국과 몽골의 황사 발원지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탓이다. 이렇게 발생한 모래먼지가 강하게 발달한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강하게 밀려왔기 때문이다. 문헌에 따르면, 조선시대에는 매년 가을(9~11월)에 평균 3일 정도 나타나 봄철과 더불어 가을철 불청객으로 이름을 날렸다고 전해진다. 오늘도 황사와 국외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내륙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보여 주의를 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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