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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 예상되는 전북 출신 공공기관장 둘러싼 정치 공방 가열

민주당 전직 의원 출신 공공기관장 각종 논란 도마위
평화당·정의당 전북도당 등 야권 문제제기
중앙당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내년 4·15 총선에서 전북지역 출마가 유력시되는 공공기관장을 둘러싼 정치공방이 가열되는 등 총선 정국이 본격화되고 있다.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전북 출신 공공기관장은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3명이다.

전주을 출마가 예상되는 이상직 이사장 측근은 지난 설 명절 때 같은 지역 소속 일부 지방의원들에게 이스타 항공 직원이 이사장 명의로 명절 선물을 보내고, 지난 4월엔 책을 선물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최근 전북선거관리위원회가 이를 두고 조사를 벌였다.

이에 대해 평화당은 논평을 내고 “이는 금품으로 구속된 이항로 전 진안군수에 이은 또 하나의 선거법 범죄 혐의”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안호영 전북도당 위원장은 즉각 사과하고 진상을 밝히라”고 정치공세를 벌였다.

전주병 출마가 예상되는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총선과 관련해 생색내기 지역구 행사 참여 논란이 일었다. 공단 직원들이 포상으로 받은 상품권을 관내 경로당에 전달한데 대해 평화당은 “선거구 노인정에 상품권 100만원어치를 제공한 것은 명명백백한 공직선거법 제114조 기부행위 제한 위반에 해당한다”며 “그간 수많은 기부, 식사 대접, 선심관광 의혹들에 비춰볼 때, 철저히 기획된 선거운동의 일환”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남원임실순창 출마가 유력시되는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가족들이 공사 가로등 교체사업의 핵심 부품을 독점 공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사장측은 “사실 왜곡에 따른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로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에 정정 보도를 요청하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이라며 사실무근을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의당 전북도당은 민주당 출신 공공기관장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도당은 “민주당의 30년 지역 정치 독점의 폐해가 지역낙후를 넘어 정치인들의 오만과 독선, 부패, 부정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민주당 소속 공직자들의 잘못된 행동들을 정화하고 당 정강 정책에 부합하는 행동을 하도록 공직자와 당원들을 지도·관리할 것을 충고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중앙당 역시 잔뜩 긴장하는 모양새다.

익명을 요구한 총선기획단 소속 의원실 관계자는 “전북 출신 공공기관장을 둘러싼 의혹은 ‘조국 정국’을 거치며 대두한 기득권·공정성 문제와 관련이 있지 않겠느냐”며“당 차원에서 공천심사를 앞두고 어떻게 바라볼 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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