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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색 논란 속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 도내 서막

다음달 12일 진안군 시작…15곳 중 11곳, 12월에
각 시·군 단체장과 친분 있거나 측근들 선거 나서

 

전북지역 첫 민선체육회장 선거의 서막이 오르면서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각 시·군 단체장들과 친분이 있거나 측근들이 선거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돼 정치색 논란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전북도체육회와 도내 14개 시·군 체육회에 따르면 다음달 12일 진안군을 시작으로 각 시군별 체육회장 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에서 도내는 모두 15명(도체육회장 포함)의 신임회장이 선출되는데, 이날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15곳 중 11곳에서 12월에 선거를 치른다.(예정 포함), 선관위를 구성한 곳은 10곳이다.

아직까지 선관위를 구성하지 않거나 선거일을 정하지 않은 곳은 도와 전주, 익산, 완주 체육회이다.

이중 완주군체육회는 지난 4일 이사회, 11일 임시총회를 열었으나 △회장의 재정과 행정권한 축소 우려 △이사들의 투표권 부재 등을 이유로 들며, 선거안 자체를 부결시켰다.

후보군들로는 시·군별로 적게는 1~2명, 많게는 3~4명이며, 도 체육회의 경우 최소 5명, 최대 10명까지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대한체육회 선거규정에 따라 선거일 60일 전에 종목단체 보직을 사퇴해야하는데, 선거가 빠른 일부지역에서는 이미 보직을 사퇴하고 선거를 준비하는 후보들도 있다.

이 과정에서 체육정치화를 탈피하고 첫 민선 체육회장을 뽑는다는 선거취지와 달리, 대부분 지역에서 현 상임 부회장이나 사무국장들이 선거에 나서면서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상임 부회장의 경우 현재 단체장과 밀접한 친분을 갖고 있고, 사무국장도 마찬가지이다.

A지자체 체육회 관계자는 “현재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상임부회장님은 선거때 단체장을 많이 도와주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B지자체 체육회 관계자는 “아무리 민선체육회장 선거고 군수님은 알아서 잘 선출하라고 하셨지만 군수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고 우리 지역 유력 후보도 그것을 노리고 출마한다”고도 했다.

도내 체육계 한 원로는 “체육계를 대표하는 회장은 양지만을 쫓아서는 안된다. 어두운 곳을 살피고, 후배들을 위하며, 진정한 체육회를 이끌 지도자가 필요한데, 현재로는 마땅한 후보자가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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