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부터 국회 상주하며 국가예산 확보 강행군
예결소위에 전북 의원 한 명도 없는 힘든 상황
예산안조정소위 감액심사 마무리단계, 증액 및 보류사업 심사만 남겨둬
전북도가 2년 연속 국가 예산 7조 원대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10월 21일부터 시·군과 합동으로 국회에 상주하며 현장에서 실시간 대응하고 있지만, 예결소위위원에 전북 의원이 한 명도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전 간부 공무원이 국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막바지 강행군에 돌입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 감액심사가 대부분 마무리됐고, 증액 및 보류사업 심사만을 남겨두며, 현시점이 국가 예산 확보에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송 지사는 20일 오전부터 국회를 찾아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예결위간사, 이춘석 기재위원장, 김관영, 정운천 등 지역국회 의원과 안일환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등을 방문해 내년도 국가 예산 반영이 필요한 주요 중점사업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의 면담에서는 서남대 폐교에 따른 침체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과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이 추진될 수 있도록 탄소소재법 제·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건의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예결위간사에게는 새만금 핵심 기반시설인 신항만이 조기 구축될 수 있도록 부두 2선석 동시 개발비를 포함한 새만금 신항만 건설비 905억 원 등 최우선 핵심 3개 사업에 대해 국가 예산 반영을 강력히 요청했다. 또한, 예결위 증액요청 예산이 최종 반영되려면 기획재정부 증액 동의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날 안일환 기재부 예산실장 면담을 통해 전북도 중점확보 사업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부탁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예년보다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종 예산 확정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2년 연속 7조 원 국가예산확보를 목표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면서 “정치권은 물론 시군과 협력하는 등 다각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예산 증액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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