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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컹덜컹' 전주 관문 임시포장 '덕지덕지'

호남제일문 앞 대규모 임시포장
운전자 안전 위협, 불편 호소
시 “12월 중순 내 도로복구 노력”

“도로가 울퉁불퉁해 멀미날 지경입니다. 관광객을 맞는 전주의 첫 모습이 좋지 않은 임시포장 도로여서 관광객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됩니다.”

25일 오전 전주 덕진구 여의동에 위치한 호남제일문 사거리. 편도 4차선인 이곳을 지나가는 차량들이 덜컹이며 지나간다. 일부 구간은 최근 아스콘 포장을 새로 했지만 곳곳이 침하되거나 아스콘이 밀려 울퉁불퉁했다. 기존에 있던 도로 아스콘과 높낮이가 일정하지 않아 운전자들은 그런 구간을 피하는 곡예 운전을 한다. 인근의 울퉁불퉁한 도로에는 하얀 글씨로 ‘임시포장’이라고 적어놨다.

이 구간을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은 불편을 호소한다.

운전자 김모씨(42)는 “해당 도로를 지나갈 때마다 멀미가 날 지경”이라며 “전주의 관문 도로가 왜 이런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송모씨(50·여)는 “승차감이 좋다는 차량도 임시포장도로를 지나가면 무용지물”이라며 “울퉁불퉁한 도로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자가 해당 구간을 직접 운전해봤다. 해당 구간을 지나갈 때마다 좌우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일부 구간은 덜컹거리며 차량 내 충격이 운전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팔복동-월드컵경기장 방면, 여의동-장동 방면 등 호남제일문 인근 도로가 같은 실정이다.

호남제일문은 차량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보는 전주의 관문이다. 이곳의 임시포장도로는 1000만 관광도시 전주의 첫 모습이 관광객들에게 불쾌감은 물론 안전에 위협까지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영기 전주대학교 관광학과 교수는 “호남제일문을 지나는 관광객들은 전주라는 기대를 가지고 오는데 도로가 좋지 않으면 큰 실망을 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도로를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주시는 해당 구간의 임시도로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한국전력공사가 여의동 일대의 원활한 전력수급을 위해 신규 전선 매립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굴착을 한후 제대로 아스콘을 깔지 않아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공사구간은 효성 전주공장 일대부터 호남제일문 사거리-한국전력공사 김제전력지사 방면까지 이어진다.

한전은 내달 중순까지 새로운 아스콘 작업을 서둘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덕진구청 관계자는 “한전이 굴착한 후 임시포장하는 과정에서 지반이 침하돼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면서 “내달 중순까지 새로운 아스콘 포장작업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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