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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정 도체육회 회장 선거 선관위원장 “첫 선거인 만큼 첫단추 잘꿰어야”

첫 민선 체육회장 선관위원장 부담, “정당, 정치인 선거개입 않도록 강화할 것”
금권 등 불법선거는 엄중 대처, “무엇보다 민간 첫 회장선거는 기회”
“이 기회가 불법 관행으로 자리잡지 않도록 체육계 전체 노력해야”당부

첫 민선 전북도체육회장의 선거방식과 선거일정이 구체화 되면서 공정한 선거관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규정 전북도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장(62·사진)이 27일 선거 관련 전반적인 문제와 함께 향후 선거관리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인 만큼 체육인들께서 첫 단추를 잘 꿰셔야 한다”는 당부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체육회장 선거 출마자들이 단체장의 영향을 직·간접 적으로 받지 않겠냐는 우려를 많이 하시는데, 우리 선관위가 그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차적 공정성 확보는 물론, 선거과정에서의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이 선거에 개입하지 않도록 강화해야 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불법 선거우려에 대해 이 위원장은 “유권자가 300여 명으로 구성된 대의원 선거여서 자칫 유권자 매수 등 금권선거 우려가 있을수 있는데, 그 부분을 굉장히 고민하고 있다”면서 “불법 선거행위 발생시 조사에 나서 경미한 사항에는 시정이나 경고조치를 하고, 중대한 위반행위는 수사기관 고발이나 수사의뢰등의 조치를 취할 생각이다”고 했다.

도 체육회 선관위는 오는 29일 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의원 유권자 선거인수를 확정하고 불법선거와 관련된 사항과 후보자등록과정 중 선관위 차원의 검증 절차 등을 논의하게 된다.

선거운동이 제한적이고 깜깜이 선거라는 출마자나 일부 체육계의 의견에 대해서는 “후보자 입장에서는 선거운동이 다른 선거와 달리 제한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실제 체육회장 선거는 후보자 토론회가 금지돼 있으며, 도 체육회장 선거운동기간은 1월 1일부터 10일까지, 어깨띠는 본인만 착용, 전화나 이메일로 선거운동가능 도체육회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동영상 게시 등만 가능하며 언론 등을 통한 공약 발표 등은 제약돼 있다.

이 위원장은 “이같이 제한적인 선거운동은 체육계의 발전을 위해 체육과 정치를 분리한다는 취지이며, 대의원 선거이기에 유권자들 입장에서도 체육회장 선거에 나선다고 하면 평소 얼마나 체육계에 기여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불법 선거에 대한 감시체계나 단속 인력이 잘 갖춰지지는 못한 것이 사실이고 은밀히 이뤄지는 불법 선거에 대한 단속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며 “출마자들께서는 법 취지대로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킬 수 있고 체육계 발전을 위해 깨끗한 공약 선거를 치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유권자들께서도 지방체육발전을 위해 일할수 있는 사람을 그동안의 활동경력이나 공약, 비전, 이력등을 면밀히 살펴 최적임자로 생각되는 분에게 소중한 표를 행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가 불법선거로 얼룩진다면 모처럼 민간에게 돌아온 기회가 잘못된 관행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공정선거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40년 동안 전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근무하며, 각종 선거를 치른 전문가로 지난 2017년 도 선관위 부이사관으로 퇴직했다. 도 선관위 관리과장과 지도과장, 홍보과장을 역임했다.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초빙교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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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bell10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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