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을 아끼는 전북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 이하 도립국악원) 신축이 본격화된다.
도립국악원은 지난 1985년 준공돼 34년이 지난 본원 건물과 조립식 가건물을 철거하고, 현 부지(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400)에 단독건물을 새로 지을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이며, 총사업비는 도비 182억 원이다.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이며, 연면적은 기존 2504㎡에서 4675㎡로 두 배 가량 확장된다.
도립국악원은 내년 4월 추경예산 9억 원을 확보해 기본· 실시설계 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건축공사는 2021년 4월 시작해 2022년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사무국·공연기획실·교육학예실 등 도립국악원 사무실은 내년 8월 개관 예정인 전통문화체험 전수관으로 임시 이전하게 된다.
특히, 2021부터 2022년까지 2년간 국악연수가 중단될 전망이다. 대규모 교육공간 및 방음설비를 갖춘 대체시설 확보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도립국악원은 내년 상반기 국악연수 중단을 사전 예고할 방침이다.
그간 도립국악원 건물은 사용 가능 연한 기간인 30년을 넘기며 노후화로 인한 시설 안전성 문제가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또한 연수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조립식 건물을 활용하는 등 교육시설이 크게 부족했고, 주차난도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에 도립국악원은 지난 5월부터 종합발전계획 공간구상 용역을 진행했으며, 용역 결과 접근성이 뛰어나고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현 부지 활용 방안’이 최선책으로 제시됐다.
이태근 원장은 “건물 안전성을 확보하고, 연수공간을 확장해 도민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기적으로 이원화되어 있는 본원과 예술단원 연습공간을 일원화해, 국악 대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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